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7기 주민참여 예산위원’을 1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는 올 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제6기 위원회를 뒤이어, 예산 운영 전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주민참여예산제도란 예산 편성에 주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예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구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반영하는 제도다.
주민참여예산위원은 이러한 제도 운영에서 ▲주민 의견 수렴 ▲예산사업 발굴 및 심의·조정 ▲제도 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공개모집으로 선발할 위원 수는 총 13명이며, 성동구 주민 또는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동(洞)별, 연령별, 성별 등을 고루 고려해 위원이 선정되며,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신규 위원들의 활동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지원 방법은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구청 기획예산과 및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식을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기획예산과(☎02-2286-5169)로 문의 가능하다.
위원 선정은 심사위원회의 객관적 평가를 거쳐 2월 말 최종 확정되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개인에게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발된 위원들은 앞으로 예산제안서 평가 등의 심사·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과 구정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동구는 지난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용답 나들목 청계천 산책로 일대 꽃공원 조성 ▲동명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총 67개 사업(약 15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68개 사업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특히 옥수동 ‘다락옥수 광장 녹색쉼터 조성’ 사업의 경우 주민 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눈에 띄는 경관 개선 효과를 거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정 살림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데 함께할 제7기 주민참여 예산위원을 새롭게 모집한다”면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예산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