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5’에 단체관을 운영하며 지역 내 중소기업 5사가 총 39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이 중 14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장 지원과 수출 인턴 파견을 통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도왔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커스에서 열린 ‘CES 2025’을 방문해 시 단체관으로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 수출인턴들을 격려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지역 내 5개 기업과 함께 단체관을 운영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올해 160개국에서 4,7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열전소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과 함께 유레카파크에 단체관을 꾸렸다. 유레카파크는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들이 참가하는 전시 구역으로, 주최 측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부스 운영이 가능하다.
 [코리안투데이] ‘CES 2025’ 시 단체관에 참여한 상현동 소재 기업인 ‘노을’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김나연 기자 |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씨피식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하이텍전자, 노을, 위스메디컬로, 각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총 39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며 142만 달러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위스메디컬은 8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진하며 가장 큰 성과를 냈다. 이 기업은 생체정보 모니터링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여 미국 서·중부 지역의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AI 기반 약물 추천 플랫폼 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노을은 3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자사의 소형화된 혁신적 디바이스와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는 SaaS 기반 마케팅 캘린더를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씨피식스와 글로벌 하이텍전자는 자율주행 및 열전소자 기술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용인특례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CES 2025 단체관의 부스 임차와 장치 설치비, 운송비, 통역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단국대학교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 소속 인턴 4명을 파견해 현장에서 마케팅 및 바이어 응대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도왔다.
용인특례시장은 “CES 2025에서 용인 기업들의 혁신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점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CES 참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도 단체관을 마련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알리바바닷컴’에 용인시 브랜드관을 구축하여 관내 기업들의 디지털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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